2월 18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포항 구룡포에서 대게 하나로 연매출 30억을 달성한 이진철씨를 소개한다. 겨울이면 대게나 홍게를 먹으려고 동해안의 영덕대게나 묵호항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번 편에 소개된 곳은 다름 아닌 포항 구룡포이다. 지도상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호미곶으로 유명한 곳이다.
봄철이 되면 조업이 중단되고 그 이후부터는 러시아 산이나 캄보디아 산 수입 대게를 먹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조업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대게를 먹으려면 동해안을 직접 찾아 먹을 수 밖에 없다. 호객 행위에 잘못 걸리면 바가지를 써서 말 그대로 호갱이 되기도 한다.
진철씨는 1년중 6개월만에 연 30억 매출을 달성한다는데 그럴 수 있던 이유는 생물 대게를 온라인으로 전국 각지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직접 남양 203호라는 배로 직접 조업을 해서 선별 과정을 거쳐 보내주기 때문에 중간 마진이 없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5번의 선별 과정을 통해 수율이 높은 대게를 보내주는 것도 한몫한다. 수율이라는 것은 대게 속에 살이 꽉 찬 정도를 말하는데, 잘못 구매하면 대게는 큰데 속에 살이 없어서 말 그대로 그냥 껍데기를 사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게의 입 부분의 색깔과 몸통의 딱딱함으로 구별할 수 있다는데 전문가의 선별 과정을 거치면 거의 실패 없이 수율 높은 대게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
이진철씨는 과거 8년 기간 동안 프로 골퍼로 생활하다가 아는 지인의 소개로 잘못된 투자를 하는 바람에 10억 가까운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삼촌이 직접 조업하는 배를 타서 일을 배우다가 대게를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해서 대박을 친것이다.
대게를 조업하는 사람들이 모두 이러한 매출을 올리느냐. 그것도 아닐 것이다. 생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집 앞까지 택배로 받아 볼 수 있으니 고객도 만족이고, 중간 마진이 없으니 제값받으며 판매할 수 있으니 판매자도 이득. 서로 윈윈인 것이다. 또한 정직하게 살이 꽉찬 것을 선별해서 보내주니 입소문이 나서 현재의 결과를 맛볼 수 있었을 것이다.
대게 및 홍게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이프로마켓(https://www.leepromk.com/)이다. 이진철씨가 프로골퍼로 활동하던때 이프로라고 불리던 이름을 따서 마켓 이름을 이렇게 지은듯 하다. 이 곳에서는 대게, 홍게, 연지홍게, 과메기, 오징어, 반건조 오징어, 문어, 백골뱅이, 백골뱅이 무침, 고구마, 감귤, 밀키트등을 판매하고 있다.